[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방 학생이라면 올해 의대 입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 숨은 로또’ 전형이 있다. ‘틈새전형’이라 불리며 정원외로 모집하는 농어촌전형이다. 합격선이 최상위권에서도 촘촘한 의대 입시에서는 1,2점 차이로 합/불이 갈리는 가운데 농어촌전형은 일반전형 대비 합격선이 5점 가량 낮다. 심지어 빅5가운데 서울대 연대 역시 소수이긴하지만 정원외로 농어촌전형을 선발한다. 의대입시의 숨은 로또인 셈이다. 대입 관계자들 역시 “농어촌 지원자격을 갖췄다면 농어촌을 반드시 활용”하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특히 올해 의대 증원을 노린 최상위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고되며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 재학생이라면 반드시 농어촌 전형을 눈여겨봐야 하는 셈이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농어촌 합격선이 일반을 뛰어넘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농어촌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지방의대에 속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농어촌전형을 모두 운영하는 계명대의 경우 400점 만점 기준, 일반전형 의대 합격선이 400점 만점이라고 치면, 농어촌이 395점, 지역기회균형전형이 390점 수준으로 나타난다. 지역인재의 경우 올해 신설돼 기존 입시결과가 없지만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원자격 탓에 농어촌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농어촌 자격을 갖췄다면 무조건 농어촌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일반전형 대비 합격선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의대 뿐 아니라 빅5 의대인 서울대와 연세대가 농어촌을 운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최상위 의대 입시에서 숨어있는 ‘틈새’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두 대학 모두 각 1명을 모집한다. 단 너무 낮은 수준의 합격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유일하게 서울대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정시에서 농어촌 전형을 모집하는 대학은 6개교로 총 10명을 모집한다. 고려대 경희대 계명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이다. 고대와 계명대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며 그 외 4개교가 각 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일부 의대는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 시 농어촌 선발을 실시하지만 모집인원이 적은 농어촌전형의 경우 수시 이월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쟁률은 통상 5대1 내외다. 2024학년 39개 의대 6.63대1보다 낮고 지역인재(5.08대1)와 비슷하다. 2024학년 기준 다군에 위치한 계명대 농어촌이 17대1(3명/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 아주대 연대 각 6대1(1명/6명), 서울대 5대1(1명/5명), 고대 4.33대1(3명/13명)을 기록했다.
농어촌은 정원외로 분류, 모집인원을 입학정원의 4% 이내,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이내로 규정한다. 지원자격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농어촌지역 소재 중/고교에서 전 교육 과정(6년)을 이수했으며 재학기간 중 본인과 부모 모두 농어촌에 거주한 경우다. 또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농어촌지역 소재 초/중/고교에서 전 교육 과정(12년)을 이수했을 경우다. 이 경우 부모의 거주 여부는 관계없다. 여기서 농어촌지역은 ‘지방자치법’ 제3조에 의한 읍/면(광역시/도, 도/농 통합시 관할구역 안에 두는 읍/면 포함) 또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시행규칙’ 제2조에 의한 도서/벽지 지역을 말한다. 지원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농어촌학생 확인서와 학생부, 주민등록표초본 등이 필요한 특징도 있다.
<’입시 틈새’ 농어촌 6개교 10명 모집 ‘전년 동일’.. 수시 이월 가능성 ‘희박’>
전국 39개 의대 중 요강상 인원을 명시해 농어촌전형으로 농어촌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6곳이다. 가군에서는 고대가 3명, 연대가 1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경희대 서울대 아주대가 각 1명을 모집한다. 다군에서는 계명대가 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적은 인원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의 경우 수시 이월 발생 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농어촌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어 수시이월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수시 미충원 발생 시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 의대 중에선 가천대 성균관대 인하대가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에서 농어촌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의대에서 농어촌 관련 특별전형 운영을 하지 않는 가톨릭대 울산대 중앙대 한양대의 경우 이월인원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건국대(글로컬) 경북대 경상국립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가 수시 이월인원만 모집한다. 그 외 대학은 요강상 정시 농어촌전형이 없거나 관련 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
농어촌전형의 경우 정원외로 적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여타 일반전형보다는 낮은 합격선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일반전형과 농어촌전형 간 합격선 격차는 5점 가량이다. 특히 올해 의대 증원을 노린 최상위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고된 가운데 정시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방 고교 재학생이라면 지원자격과 전형방법 등을 살펴 농어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 가군 고대 3명, 연대 1명 ‘면접 실시’
가군에서는 고대가 농어촌으로 3명, 연대가 고른기회 중 농어촌으로 1명을 모집한다. 고대 농어촌은 수능100%로 선발하며 인적성면접을 합/불로 반영한다. 면접은 의학전공에 필요한 자질/적성/인성 평가한다. 수능의 경우 수학이 37.5%로 가장 크게 반영되며 국어와 과탐이 각 31.25%의 비중이다. 수학은 올해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면서 확통과 미적 기하 모두 선택 가능하다. 탐구는 과탐 2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서로 다른 과목을 택해야 한다. 영어는 감점,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연대는 1단계에서 수능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90%+면접10%로 합산한다. 수학과 탐구가 각 33.3%의 비중으로 반영되며 국어가 22.2%, 영어가 11.1%이다.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올해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면서 수학과 탐구에서 지정 선택과목은 없지만, 과탐 선택 시 3% 가산점이 부여된다. 연대 의대 면접은 현장 대면 면접과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의 두 형태로 구분된다. 현장 대면 면접에선 제시문을 바탕으로 의학 전공에 필요한 인/적성을 평가한다. 지원자 1명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한다.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에선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한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 나군 서울대 경희대 아주대 각 1명.. 서울대 수능최저 ‘유의’
나군에서는 서울대 경희대 아주대가 각 1명을 모집한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과 지균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하지만 기회균형특별전형의 농어촌은 교과평가 없이 수능100%로만 선발하는 차이가 있다. 단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 등급합 7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탐구는 과탐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특히 물리 또는 화학 중 1개 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과탐의 경우 Ⅱ과목에 대해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조합에 따라 Ⅰ+Ⅱ 3점, Ⅱ+Ⅱ 5점이다. Ⅰ+Ⅰ 조합은 조정점수가 없다. 수능은 수학(미/기)이 40%로 가장 크게 반영되며 국어가 33.3%, 과탐이 26.7%의 비중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서울대 역시 면접을 합/불로 반영한다.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적성/인성을 평가한다. 적성/인성을 평가하는 1개 면접실로 진행되며 20분 내외로 진행된다.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실시한다.
경희대는 기회균형-농어촌전형을 수능100%로 선발하며 면접도 운영하지 않는다. 수능은 국20%+수35%+탐(2과목)30%+영15%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경희대 역시 지정 선택과목을 두고 있지 않는다. 단 과탐 선택 시 과목당 변환표준점수의 4점 가산점이 부여된다.
아주대는 수능95%+면접5%로 면접을 비율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농어촌학생으로 1명을모집한다. 수능은 국20%+수40%+탐(2과목)30%+영10%의 비중으로 반영하며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아주대의 경우 과목별 선택과목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수학에서 미/기는 3% 가산, 탐구에서 과탐은 3% 가산이 적용된다. 아주대 면접은 개인면접 통해 인성/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복수의 면접관이 지원자 1인을 평가한다.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구분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정해진 시간 동안 제시문을 읽고 해당 제시문에 대한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 다군 ‘비수도권 유일’ 계명대 3명
다군에서는 유일하게 계명대만 농어촌 모집을 실시한다. 지방 의대 중 유일하게 농어촌전형을 운영하며 이목이 집중된다. 농어촌전형으로 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도 수능100%로 간명하다. 수능은 국 수(미/기) 영 탐(과, 2과목)의 4개 과목이 각 25%의 비중으로 반영된다.
<원서접수 12월31일부터.. 서류제출 ‘유의’>
6개교의 원서접수는 모두 12월31일에 시작된다. 마감일은 고대와 연대가 내년 1월2일 오후5시로 가장 빠른 일정이며 서울대가 1월2일 오후6시, 경희대 계명대 아주대가 1월3일 오후6시에 마감한다.
농어촌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서류 제출 방법과 일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서와 학생부 뿐 아니라 농어촌학생 확인서, 주민등록표초본, 유형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가 많기 때문이다. 가군의 고대의 경우 온라인 서류 접수는 1월2일 오후7시까지 받는다. 등기우편의 경우 국내발송은 1월3일 우체국 접수까지 유효하며 국외발송은 1월6일 입학처 도착 분까지 유효하다. 연대의 경우 1월3일 오후5시까지 접수 받는다. 방문(택배)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단 방문(택배)의 경우 1월1일엔 운영하지 않는다. 등기우편은 1월3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나군의 아주대는 1월8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경희대는 1월7일 오후5시까지 받는다. 방문제출이 가능하며 우편제출의 경우 1월6일 등기소인분까지 유효하다. 서울대는 1월3일 오후6시까지 받는다. 1월3일 우편/택배 소인까지 유효하다. 다군의 계명대는 1월6일 오후6시까지 제출 받는다. 방문 제출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 가능하다. 등기우편은 1월6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하다.
면접의 경우 고대와 연대가 1월14일에 진행하며 서울대과 아주대가 1월18일에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계명대를 제외한 5개교가 2월7일에 발표한다. 계명대는 1월27일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